세계탁구선수권에서 13년 만에 여자탁구 메달을 되찾아온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훈훈한 나눔에 나섰다.
신유빈 소속사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7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가정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에 10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23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에서 띠동갑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첫 세계선수권 상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길 원했고, 고민 끝에 또래 청소년들을 위한 월드비전 후원을 결정했다.
'기부천사'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2020년 만 16세에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해 월급을 받게 된 이후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방탄소년단(BTS)의 열혈팬인 그녀는 'BTS처럼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이후 '나눔'과 '기부'를 매년 틈틈이 실천해왔다. 2020년 7월 첫 월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구입해 보육원에 선물했고, 한국초등탁구연맹 유소년 후배들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탁구용품을 기부했다. 또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여성탁구연맹을 직접 찾아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500만원과 탁구용품을 전달했다. 도쿄올림픽 스타덤 후엔 '고향'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CF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고, 연말 KGC인삼공사와 후원 협약을 맺은 직후엔 후원금 전액을 유소년 스포츠 발전 및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2년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마련한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을 위한 기부금과 출연료 2000만원을 대한탁구협회에 전달했고, 지난해 말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소아, 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의료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동료, 후배들이 뛰는 유소년 선발전, 청소년 상비군 선발전에 간식차를 보내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유빈이 전달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국의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의 위생용품키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또래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올바른 생리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거웠다"면서 "세계 월경의 날 인 5월 28일에 은메달 상금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뜻 깊은 곳에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월드비전 김성태 본부장은 "은메달의 영광을 선한 나눔으로 실천하는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선행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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