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정성호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에서는 '뉴썰' 코너에 개그맨 정성호가 출연해 저출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5남매를 두고 있는 다둥이 아빠 정성호는 자신을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하는 가장"이라고 밝혔다.
정성호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게 남자가 대단하다 하는데 아니다. 엄마가 대단한 것"이라며 "저도 10년 전에 아이 넷을 키웠다 생각해서 베테랑이겠지, 가능하겠지 했는데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고 다섯째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강지영 아나운서와 정성호는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대책을 비교하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다자녀 아버지로서 이거 있으면 도움될 거 같은 혜택 있냐"고 물었고 정성호는 "아이를 하나 낳는 사람부터 지원이 가야 한다 생각한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려면 그 아이를 위해 써야 하는데 이건 조건이 너무 많다. 아이가 하나 있고 둘이 있는 게 너무 다르고 수입에 따라 또 달라.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그러니까 아이를 낳는 게 더 힘들어지는 거다. 하루 빨리 하나를 낳아도 그 아이를 위해서 케어를 할 수 있게 나라에서 똑같이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저는 거기에 더해서 둘, 셋, 넷에 따라 혜택을 더 매력적으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정성호는 "아니다. 그렇다고 많이 낳는 게 아니다. 사람이 돈이 많아서 아이를 낳냐. 정성호 돈 많아서? 성대모사 하나 할 때마다 애가 늘어난다? 그럼 아파트 지은 사람, 기업 회장은 애가 천 명 만 명이냐.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성호는 "그래도 부모가 희생해서 아이를 안아야 하기 때문에 희생은 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아빠 엄마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꿔달란 거다"라며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은 안 바뀌면서 회사는 출근하라 하고 눈치 보이게. 희생하라 하면서 회사에서 6개월 안 보이면 '그러니까 결혼한다고 뽑지 말라니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면 누가 아이를 낳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성호는 "하나를 낳고 키우는데 엄마가 '이 정도면 아이 하나 더 낳을 수 있겠다' 하면 하나가 더 생기는 거지 하나를 키우는데 '하나도 힘든데 둘째를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케이 아파트 사러 가자' 이게 무슨 육아고 희생이냐. 밤만 되면 아파트 날아가냐. 말이 안 된다. 부모들이 바라는 건 내가 아이를 키우는 건 당연히 희생하는 건데 희생할 수 있는 환경만 바꿔주고 아이를 자라게 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이전엔 아이들 학교 주변에 유흥업소도 못 생겼다.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다. 그러니까 부모들이 '몇 시 이후에 빨리 들어와' 이런 얘기를 안 한다. '너 빨리 들어와. 왜 전화 안 받아. 나가지마' 이렇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 아이를 낳아 6시까지 뛰어 놀게 하세요' 이게 가능할까요"라고 밝혀 모두의 공감을 불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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