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떠나든지 말든지, 우린 관심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랫동안 수문장 역할을 해온 다비드 데 헤아(33)와의 완전한 결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가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안을 수용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 팀의 주전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맨유가 탐내는 새 주전 골키퍼 후보는 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수문장인 에버튼의 조전 픽포드(29)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각) '맨유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픽포드에게 영입 제안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2년 동안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온 데 헤아를 갈아치우고 싶어한다. 나이가 들며 기량이 떨어지는 기미가 뚜렷한데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중요한 몇몇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 헤아는 팀내 최고 주급(37만5000파운드)를 받는 고액연봉자이기도 했다.
이런 데 헤아를 대체할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픽포드를 낙점했다. 물론 데 헤아를 완전히 내보낸 상태는 아니다. 맨유는 파격적인 주급 삭감안이 들어가 있는 재계약안을 제시했다. 데 헤아의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내용이다.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해 데 헤아에게 영입 제안을 보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데 헤아는 고민 중이다.
그러나 맨유는 입장을 정리한 듯 하다. 데 헤아가 재계약안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팀을 떠나든지 상관하지 않고, 픽포드의 영입에 주력하겠다는 것. 더 선은 픽포드의 이적료가 3000만파운드(약 488억원)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가 충분히 수용할 만한 금액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에버튼은 이 제안을 바로 수용할 수 있다. 또한 픽포드도 맨유로 가면 커리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경험하게 된다. 에버튼과 픽포드 모두에게 맨유의 제안은 매력적인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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