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가수 유지나가 오빠들 용돈으로 매년 6000만원씩을 쓰면서도 노후대책까지도 다 해놨단다.
6월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가수 유지나는 "나는 오빠들 용돈으로 6천만 원을 쓰고 있다"고 속풀이 했다.
오빠만 5명이 있는 막내딸로 태어난 유지나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내가 7세 때부터 판소리를 했는데, 중학교를 졸업하고 예고에 가려니 돈이 없는 거다, 예고는 돈이 많이 드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셋째 오빠가 공장에 가서 나를 가르치겠다고 했다, 실제로 매번 월급을 모두 내게 보내줬다"라며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학원을 차리고 시집가서 애 10명을 낳겠다고 약속을 하고 서울로 유학을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대학 진학 욕심이 생겼다고. 유지나는 "고3때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판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그러니까 여러 대학에서 제안이 오더라"라며 "학력고사도 잘 봐서 추계예대에 4년 장학생으로 갈 수 있었는데 대신 입학금 87만원이 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입학금
만 해달라고 했으나 어머니는 셋째 오빠 결혼이 늦어질 걸 우려해 거절했다고.
이에 유지나는 약국에서 수면제 10알을 산 뒤 2알만 먹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연극을 했고, 결국 어머니는 큰집에서 돈을 빌려 입학금을 대줬다.
올해 25년차인 유지나는 "'저 하늘 별을 찾아'를 발표하고 행사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돈을 받고 제일 먼저 셋째 오빠 차를 사줬다"라며 가족의 희생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와했다.
또한 "가족들의 모든 용돈, 경조사를 다 내 사비로 대고 있다"라며 "가족이 모이면 25명 정도 되는데 명절, 어머니 생신, 가족 여행에서 돈을 내가 댄다, 매년 오빠들한테 쓰는 돈만 6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만은 없다"라며 "나는 0원에서 시작한 사람이기에 없어도 0원이다, 주는 행복이 커서 오히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이 노후대책을 묻자 유지나는 "아무래도 인기가수다 보니 그 정도는 해 놨다"고 대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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