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D-데이는 '7월 1일'이다. 맨유가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 영입을 발표하는 날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이제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와의 합의는 완전히 끝났고, 오는 7월 1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계약기간 4년, 주급 15만파운드(약 2억4000만원)을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맨유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6000만유로(약 961억원)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를 품으면서 나폴리에 바이아웃에다 선수까지 내줄 수밖에 없는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 또는 공격수 제이든 산초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김민재의 맨유행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최근 몇 주간 맨유와 김민재 사이의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선수의 미래가 공중에 떴다"고 보도하기도. 그러면서 뉴캐슬과 파리생제르맹(PSG)이 '하이재킹'을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뉴캐슬이 계약서에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김민재의 거취가 안갯속에 쌓였다.
이탈리아에선 라우렌티스 회장이 김민재의 이적을 거절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게다가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는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솔로라라치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이어 "맨유가 김민재가 아닌 다른 센터백과 매우 가까워졌다. 맨유는 AS모나코 센터백 악셀 디사시에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맨유의 상황도 좋지 않게 돌아가는 듯했다. 스스로 나가면 보상금 1000만파운드(약 164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계륵'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에 뛰어 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캐슬과 PSG는 김민재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추정재산이 무려 3430억파운드(약 547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인수한 뉴캐슬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의 벽에 가로막혀 올 여름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힘들었다. PSG는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다. 김민재의 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향하고 있었다.
김민재와 맨유의 계약 합의는 쉽게 무산될 사안이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호흡을 맞출 잠재적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2027년까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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