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PSG를 놓고 엇갈린 운명이 된 김민재와 이강인.
일이 잘 풀렸으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수비를 책임지는 두 선후배가 유럽 빅클럽에서 한솥밥을 먹을 뻔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김민재와 이강인 얘기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새 행선지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눈앞이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 모두 맨유, PSG와의 합의가 모두 끝났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김민재의 경우 연봉 900만파운드(약 145억원)의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폴리에서의 방출 조항이 7월이 돼야 활성화 될 수 있어 김민재 이적은 7월1일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PSG의 메디컬테스트까지 비밀리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PSG가 마요르카에 1500만유로를 지급한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밌는 건 PSG가 이강인 뿐 아니라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점, 그리고 맨유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맨유든, PSG든 한 구단이 두 선수를 모두 품을 가능성도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빅클럽에서 뛰는 걸 보는 건 한국 축구팬들에게 환상적인 일이 될 수 있었다.
다만, 상황이 조금 달랐다. 김민재는 사실상 자신이 팀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4200만유로의 방출 조항은 그를 원하는 팀들이 모두 부담 없이 낼 수 있는 금액이었다. 영입전 막판 뉴캐슬이 고액 연봉에 주전 보장 등으로 김민재를 유혹했지만, 김민재는 결국 맨유를 선택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의지가 중요했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갈 줄 알았는데,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는 틈을 타 PSG가 달려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몸값으로 1200만유로를 넘길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PSG가 1500만유로 베팅을 하자 마요르카가 바로 이를 수용했다. 맨유도 이강인을 영입하고픈 마음은 있었으나, 아틀레티코와 마찬가지로 PSG가 제시한 금액만큼을 지불한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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