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후벵 네베스, 사우디아라비아로 깜짝 이적하나.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의 캡틴 네베스가 사우디 알 힐랄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네베스는 울버햄턴의 에이스이자 핵심 미드필드로 지난 수년간 빅클럽들의 표적이 된 선수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네베스를 원한 팀들이었다. 선수 본인도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울버햄턴이 핵심 전력을 어렵게 지켜냈었다.
올 여름 네베스가 드디어 떠날 걸로 보였다. FC바르셀로나가 네베스를 주시했고, 네베스와 울버햄턴의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여름이 매각 적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이적료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아, 울버햄턴은 큰 돈을 벌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울버햄턴은 재정적 페어 플레이도 위반하지 않으면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원하는 이적 자금을 주기 위해 네베스를 비싼 금액에 팔아야 했다.
하지만 살아날 구멍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저널리스트 마테오 모레토는 네베스가 다음 주 사우디 알 힐랄과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힐랄은 네베스를 데려가기 위해 5500만유로(약 77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으며, 울버햄턴이 팀 사정상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네베스도 '오일머니'발 연봉 유혹에 계약서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보다 돈에 매료되는 것이다.
알 힐랄은 공격적이다. 리오넬 메시를 노렸지만, 인터 마이애미에 내줬다. 전력 보강을 위해 네베스 뿐 아니라 칼리두 쿨리발리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챔피언 알 이티하드에 승점 13점을 뒤져 3위에 그쳤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네베스가 사우디에 간다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계약이 된다. 보통 사우디 팀들은 황혼기에 접어든 슈퍼스타, 그리고 FA 선수들에게 거액 연봉을 제시하며 구애를 펼쳤다. 그런데 네베스는 연봉에 엄청난 이적료까지 지불해야 한다. 아직 20대의 팔팔한 에이스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필수적인 출혈이다. 사우디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은 2021년 알 힐랄이 마테우스 페레이라를 데려올 때 쓴 1800만유로(약 252억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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