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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 "김은희가 곧 장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돌아온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가 결합된 작품이다. '킹덤'을 통해 서양의 정서와는 다른 '조선판 좀비'를 탄생시키고, 장르물에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김은희 장르'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치밀하게 쌓아 올린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쫀쫀한 전개를 펼치는 김은희 작가의 필력은 드라마 '악귀'의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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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고의 전성기 맞이한 배우 김태리의 '악귀' 들린 연기, 역대급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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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는 '구산영'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밝고 활기차고 싱그러운 '청춘'과는 달리, 버거운 현실에 그저 열심히 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청춘의 고단함을 보여준다. 악귀에 씐 산영을 연기할 때는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력으로 '악귀' 그 자체를 표현한다. 인간에 대한 적의를 가득 담은 살기 어린 눈빛, 욕망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인간에 대한 조롱을 담은 비웃음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를 선사한다. 뿜어내는 아우라나 분위기마저 순식간에 변화하는 통에 동일한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 이에 대해 김태리는 "산영과 악귀가 놓인 다른 상황에 집중해 접근하려고 했다"며, "감독님과 상의해가며, 동작, 행동, 손, 허밍 등 다양한 디테일에 차별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에 본편이 공개된 후, 그녀가 설정한 미세한 차별점 찾기를 해보는 것도 '악귀'를 즐기는 또 다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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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최고의 만남 이외에도 오정세와 홍경을 비롯해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특별출연 진선규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드라마 '악귀'를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다. 먼저 오정세는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았다.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던 '염해상'은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집요하게 추적해온 인물. 오정세는 웃음기 전혀 없는 얼굴로 '염해상'의 진중하고 학구적인 면을 부각했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를 연기한 홍경은 사건을 꿰뚫어 볼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하고 미스터리 사건들의 단서를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이 밖에도 해상의 할머니 '나병희' 역의 김해숙, 산영의 엄마 '윤경문' 역의 박지영, 홍새의 파트너 '서문춘' 역의 김원해, 산영의 친할머니 '김석란' 역의 예수정, 그리고 산영의 아버지이자 민속학 교수 '구강모' 역으로 특별출연하는 진선규까지 막강한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내일(23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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