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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어느 날, 황급히 화원재로 뛰어들어간 구강모는 "뭐가 잘못된 거지?"라며 불안에 떨었다. 그때 "누가 날 쫓아온다. 무섭다"며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모친 김석란(예수정 분)의 목소리에 구강모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 앞에는 구강모의 모습을 한 존재가 서 있었다. 악귀는 "문을 열었네"라면서 구강모를 보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뒤늦게 아들 방으로 찾아온 김석란은 죽어 있는 아들을 발견한 뒤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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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화원재를 찾았던 염해상은 구산영의 그림자를 통해 그녀에게 악귀가 붙은 사실을 알아채고는 "이름이 구산영이냐. 구강모 교수님 따님이냐"며 놀랐다.
이에 구산영은 "악귀? 귀신 말하는 거냐"라며 염해상을 신종 사기범으로 오해했다. 구산영은 "나는 굿할 돈도 없는 사람이니까 다른 데 가서 알아봐라"면서 "대리 운전이 필요한 거면 모를까 전화 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염해상은 "양평, 파주 어디가 좋냐"고 했고, 구산영은 "파주 콜"을 외쳤다.
염해상은 "보인다. 귀신이"라면서 "그 쪽한테 붙은 귀신은 위험하다. 왜, 언제 씌었는지 알아내야 한다. 최근 기운이 안 좋은 곳에 가거나 불길한 물건을 만진 적 없냐. 오래된 물건일 수 있다. 거울을 옆에 두고 잘 봐라. 평소랑 다른 게 보일거다"고 했다.
구산영은 장례식장에서 불법 촬영을 했던 고등학생들을 발견, 염해상은 "쟤네들한테도 귀신이 붙었다"면서 두 남학생도 죽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하자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면서 '귀신을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묻는 구산영에게 "이름이 뭔지, 왜 여기에 남은 건지 얘기를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문을 조심해라. 문 안과 밖은 다른 세상이다. 그걸 연결해주는 통로가 문이다.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그 사람이 누군지 꼭 확인하고 열여줘라"고 했다.
그때 구산영은 남학생을 찾으러 갔다가 두려움에 떠는 또 다른 남학생과 만났다. 남학생은 "누나들 방 찍은거 제가 다 잘 못했다. 그러니까 제발 좀 살려달라"고 했고, 이후 구산영은 손바닥에 4237을 썼던 학생이 죽은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이어 구산영은 학생과 함께 어떤 집을 찾았고, 학생은 "자꾸 전화가 온다. 죽은 현우한테서. 아무말 없이 운다. 어린 여자애가"고 했다. 그때 구산영은 거울을 통해 문 앞에 서 있는 죽은 정현우를 발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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