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장인 앞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이천수의 장인어른과 장모님, 처남네 식구들까지 모였다.
이날 이천수 장인은 이천수의 첫인상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다. 괜찮은 줄 알았더니 덩치도 작더라"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시종일관 절절 매는 모습이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어 장인은 이천수에게 "자네도 가족이 벌써 다섯 명이야. 돈 쓰는 것도 절약해, 부부 사이에 서로 속이고 그러지 마" 라고 말했다. 앞서 이천수가 아내 몰래 어머니에게 용돈 200만 원을 드린 것에 대해서도 "사돈댁이 돈 달라고 하면 분수에 맞게 드려. 그런 건 분명히 아내에게 얘기해야 해"라고 질타하기 했다.
이천수의 장모 백영자 여사는 가족과 40여년간 떨어져 지낸 사연도 공개했다. 이날 장인어른이 요리를 잘한다는 가족들의 증언이 쏟아졌고, 이천수는 "장모님이 바빠서 장인어른이 (요리를) 하신 거냐"고 물었다. 장인어른은 "따로 산 지 40년 됐다"고 밝혔다.
백영자 여사는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1986년도에 고흥에 내려가게 됐다"며 장거리 부부 생활을 설명했다. "외롭지 않으셨냐"라는 이천수의 물음에 장인어른은 "외로움보다는 불편함이 많았다. 그래도 어떻게 할 거냐, 아이들이 있는데"라며 지난 세월을 반추했다.
장모는 "남편과 자식이 늘 안쓰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심하은 남매를 홀로 키워낸 장인어른의 부성애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심하은은 "학창 시절 학교에 엄마 대신 이모가 참석했고 이모 집에서 놀았다. 가족들이 하는 큰 행사에는 엄마가 오시기도 했다. 엄마와 시골에서 놀았던 경험은 행복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4.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최고 5.5%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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