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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방황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온 이로움(천우희)과 적목을 칠 새로운 판을 설계하는 한무영(김동욱)의 모습이 제2막 다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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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회장은 이로움의 예상대로 나비스웰빙 대표 장경자(이태란)를 의심했다. 회장의 명령을 전하는 메신저를 통해 이로움이 출소하자마자 훔치려던 것이 무엇인지 추궁하기 시작한 것. 장경자는 모르쇠로 잡아뗐으나 메신저는 속내를 이미 꿰뚫어 본 듯했다. 이어 마 이사란 자의 나비스웰빙 합류 소식을 전달하자 장경자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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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삶의 의지가 사라진 이로움은 한없이 침잠해갔다. 10년이라는 지난한 세월을 버텼고 목표를 눈앞에 둔 순간, 재가 되어 사라졌기 때문. 이로움은 목적지도 없이 지방 이곳저곳을 전전했고 어쩌다 한무영과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가라앉은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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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과의 통화 이후 정다정(이연 분)을 찾아간 이로움은 정다정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정다정과 나사(유희제), 링고(홍승범)가 자신의 부모님 장례식을 치렀고, 지금까지 묘소를 돌봐왔다고. 정다정은 이로움 부모의 죽음에 개입할 수밖에 없던 힘없고 어렸던 지난날의 속 사정, 그로 인해 죄책감을 얻고 산 세월 등 참았던 감정을 모두 쏟아냈다. 그리고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말하지 못한 진심을 처음으로 꺼낸 정다정과 이로움 사이에 침묵의 화해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처럼 길고 긴 침묵을 깬 이로움은 복수의 동기가 생긴 한무영의 손을 잡고 진짜 공조 사기극을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로맨스는 아니"라며 제작발표회에서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 바 있지만, 로맨스보다 더 로맨틱한 눈빛 교환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도. 더 나은 결말을 위한 이들의 공조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2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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