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1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변성환호의 4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년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를 상대로 후반 34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39분 딜쇼프 압불라에프의 연속골을 묶어 2대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지난 25일 태국과의 8강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한 한국은 29일 오후 11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월드컵 티켓 확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8강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한수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강민우(울산현대고)-김명준(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영등포공고)의 릴레이 득점이 터졌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U-17 월드컵 본선은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U-17 월드컵(8강 진출)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더불어 U-17 아시안컵 4강 진출도 2018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이제 변성환호의 시선은 우승을 향하고 있다. U-17 아시안컵에서 역대 두 차례(1986·2002년) 우승했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의 고비를 잘 넘기면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와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5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1실점)을 넣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며, 연령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U-20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서 한국을 꺾은 바 있다.
많은 기대 속 이번 대회에 나선 변성환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3실점)을 넣은 뒤 태국과 8강전에서도 4골(1실점)을 쏟아내며 총 14골(4실점)을 기록, 화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고 있다. 다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 굵은 축구를 펼친 이란에게 패한 바 있는 변성환호 입장에서 체격조건이 좋은 우즈베키스탄은 분명 부담스럽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U-17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한국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2023 U-1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역대 첫 패배를 내줬던 터라 이번 4강전에서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한편, 또 다른 4강 대진은 일본과 이란의 대결로 결정됐다. 일본은 26일 치러진 8강전에서 호주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5일 8강전에서 예멘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이란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되면서 2023 FIFA U-17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대륙 본선 진출국은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개최국 자격) 등 5개국으로 확정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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