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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화제에 오른 두 K리거의 유럽 진출 이슈, 묘하게 닮은 꼴과 크게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닮은 점. 둘은 K리그 '젊은피'를 대표하는 기대주로 소속 팀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필수 자원이다. 지난 겨울 찾아왔던 해외 진출 기회를 참고 기다렸다가 이번 여름 기회를 맞았다는 것도 같은 점이다. 각 소속팀 사정도 닮았다. 성남은 2023시즌 1부 재승격을 위해, 강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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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바이아웃 금액(70만달러·약 9억원)을 충족했기에 무난히 김지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바이아웃'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차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선수'와 '구단'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뒀느냐의 차이다.
성남 구단의 김영하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김지수의 이적을 발표하면서 "김지수 덕분에 성남이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려졌고 구단의 큰 성과"라고 축하했다.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김지수의 출국 소식과 함께 미래를 축복하는 등 이른바 '구단주피셜'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김지수의 유럽 진출을 대하는 성남의 자세를 잘 드러낸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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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강원은 이적이 무산될 상황에 이르자 양현준 입장을 대변하는 에이전트의 '언론 플레이' 책임론을 꺼내는 등 프레임 전환을 하며 양현준의 상처받은 마음을 더 헤집고 있다. 설령 양현준의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웃으며 헤어지기 힘든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 역시 축복받으며 떠난 김지수와 크게 다른 점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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