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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0분부터 비는 잦아들었으나 방수포가 깔린 밑 내야 흙 부분이 이미 진흙탕이었다. 경기를 정상적으로 하기에는 복구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다 오후 4시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4시10분경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우천 순연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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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결정이 난 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사실 지금 팀 분위기가 조금 안좋다보니 하늘에서 비가 내려서 취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며 반색했다. 이어 "오늘 선수들이 쉬고 우리는 내일부터 고척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시 마음가짐을 다 잡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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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은 경기 취소가 결정된 후 야구장에 도착해 개인 정비를 마친 후 '퇴근'했다. 염경엽 감독은 "하늘의 뜻은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경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우리가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선발 투수들이 6일씩 쉬게 되니까 좋은 것 같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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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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