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재능은 일찌감치 충분하다는 평가. 성실함까지 겹치니 꽃이 피기 시작했다.
서호철은 28일 기준으로 59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206타수 6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1위 SSG 에레디아(0.337)와 1푼2리 차이의 2위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3할9푼5리에 달한다.
효천고-동의대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87순위)로 NC에 입단한 서호철은 대학 이후 타격 기량이 성장하면서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프로에서 온 서호철은 2020년 2경기 출장에 그친 뒤 상무 야구단에 합격. 다시 한 번 재정비에 들어갔다.
상무에서 서호철은 다시 한 번 성장했다. 2021년 타율 3할8푼8리로 퓨처스 타격왕에 올랐다. NC가 바랐던 모습이었다. 그러나 2022년 89경기에서 타율 2할5리에 그쳤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시즌을 마치고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한 그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타격에 시동을 걸었다. 서호철은 "질롱에서는 타격폼을 신경쓰지 않았고, 투수와 싸우는 부분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고공행진'을 하면서 NC의 3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호철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을 강인권 NC 감독에게 묻자 가장 먼저 "성실함"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강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성실함이 첫 번째인거 같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성실함에는 훈련 뿐 아니라 평소 행동에도 '야구'를 생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강 감독은 "부상 당하지 않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 부상적인 부분도 기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몸 관리나 이런 걸 스스로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계속적으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서호철도 어느정도 루틴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경기 전 훈련을 할 때는 조금 일찍 나와서 여유롭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후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나름의 루틴이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NC도 타선 곳곳에서 배치하면서 득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강 감독은 "중심타선보다는 앞이나 뒤에서 중요한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충분히 어떤 타순에도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며 서호철의 활약을 기대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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