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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용은 조금 달랐다. 브랜든은 최고 150㎞의 직구에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던진다. 롯데 타선은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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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에겐 좀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경기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리가 희생번트 가장 적지 않나?"라면서도 "오늘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작전야구를 하겠다.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니까 작전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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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두산은 3회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허경민의 번트 때 롯데 3루수 한동희의 빠른 판단이 빛났다. 투수 앞쪽까지 달려든 한동희는 지체없이 2루로 송구,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박세웅은 4회 2사 1,2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삼진 처리하며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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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게 가장 속상했을 순간은 6회초다. 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의 타구는 1루 라인쪽 평범한 뜬공.
9회초에는 또한번 그림같은 호수비에 막혔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김재환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1,2루의 절대적 찬스. 하지만 양석환의 번트가 살짝 떴고, 대시해온 고승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고승민은 나뒹굴면서도 2루를 확인, 곧바로 몸을 일으켜 2루에 던졌다.
상대의 기세를 수차례 꺾은 롯데는 두번째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연장10회말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석이 번트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윤동희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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