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중이던 '꼴찌' 삼성 라이온즈가 어렵게 자존심을 지켰다.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9연승을 노리던 한화의 연승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번 주 5경기 만에 첫승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10경기에서 9패(1승)를 기록중이었다.
주축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호투했고, 중심타자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마무리 오승환은 1점차 승리를 지켰다.
2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1사후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때리고, 문현빈이 우중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은원이 희생타를 쳐 1점을 뽑았다.
삼성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4번 강민호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풀카운트에서 시속 151km 직구를 때려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시즌 10호. 이 홈런으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3회말 추가점을 냈다.
2사 1루에서 피렐라가 우중 2루타를 때렸다. 이때 1루 주자 이재현이 2,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다.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살짝 더듬었는데 이 틈을 파고들었다.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고, 이재현이 빨랐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1회초 상대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연속 안타와 희생타로 1실점한 뒤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초 1사후 채은성에게 우중월 2루타를 맞았는데, 무실점으로 넘겼다. 후속타자 문현빈을 삼진,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이자 통산 380번째 세이브다.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는 6이닝 4안타 2실점 호투를 했다. 5월 이후 11경기에서 10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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