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어팟맥스 사주세요! (올스타전에서)DJ답게 파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20)가 구단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한 마디다.
문동주의 국가대표팀 유니폼 네이밍이 'D.J.Moon'이란 데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문동주는 "Yo! DJ 문! 렛츠 기릿(let's get it)"이라고 외치기까지 한다.
나눔올스타 투수 부문 팬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건 에이스에 굶주렸던 한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DJ 문'을 보고 싶은 타팀 팬들의 바람까지 더해진 결과다.
다만 베스트 멤버에 오르는 것은 실패했다. 문동주의 표현을 빌리면 '너무 높은 벽'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는 가게 됐다. 한화에서는 베스트 멤버로 노시환 채은성, 감독 추천선수로 문동주 박상원이 뽑혔다. 5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문동주는 "지켜봐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올스타전은 처음이지만, 일단 가서 부딪히고 재미있게 즐기고 오겠다"고 했다.
'DJ 문' 퍼포먼스는 볼 수 있을까. 문동주는 "베스트 멤버에 뽑히면 에어팟맥스를 받고, 하기로 했는데…(베스트가 아니니까)다음 기회를 보겠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는 "퍼포먼스 없이도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마땅히 준비할 게 있을까 싶다. 올해는 처음이니까 그 분위기를 잘 느끼고 오겠다. 가족들이랑 함께 갈 예정인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던져야 1이닝 던질 텐데, 무리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어린 문동주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문동주는 "여러 선배님들과 같은 장소에 있고, 말도 많이 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재미있을 거 같다"면서 "사실 팬투표 2위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더 잘해서 투표로도 올스타전에 가고 싶다"며 한화의 간판 투수다운 의지를 다졌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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