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동해안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절대 1강' 울산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충돌한다. 2023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다.
16승2무2패, 승점 50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이 이번 시즌 넘지 못한 팀은 두 팀이다.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이다. 포항과의 첫 만남은 4월 22일이었다. 포항이 먼저 울산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13분과 후반 9분 고영준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패색이 짙었지만 넋놓고 당하진 않았다. 후반 15분 주민규, 44분 바코가 골망을 흔들며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동해안 더비'는 즐겁지 않았다. 2021년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포항을 상대로 3승2무2패로 박빙 우세하지만 최근 4경기에선 2무2패로 저조하다. 울산은 흐름을 끊어야 하고, 포항은 이어야 한다. 포항(승점 37·10승7무3패)은 울산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지만 승점차는 무려 13점이다.
울산의 화력은 K리그1에서 단연 으뜸이다. 경기당 평균 2.2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와 바코가 최선봉에 서 있다. 6골의 루빅손은 7위에 위치해 있다. 득점 부문 톱10에 한 팀의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결국 '동해안 더비'의 운명도 결정력에 달렸다.
포항은 예측불허의 팀이다. 지난 라운드에선 팀내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고영준(6골)과 최다 도움의 백성동(7도움)이 부상으로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수원FC를 3대1로 완파했다. '기동 매직'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했다. 80%(7승2무1패)에 달하는 홈 승률도 기댈 언덕이다. '동해안 더비'에서 고영준과 백성동의 복귀도 예상된다. 포항은 8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치른다.
마치 각본으로 짠듯 3위 FC서울(승점 33·9승6무5패)과 4위 전북 현대(승점 30·9승3무8패)도 만난다. 서울과 전북은 8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한때 10위까지 떨어진 전북의 반등이 매섭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 출신)도 첫 승을 신고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반면 서울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패지만 1승3무. 유럽으로 떠난 공격수 황의조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나상호의 부활도 절실하다. 전북과 서울은 올 시즌 첫 대결에선 1대1로 비겼다.
뜨거운 여름,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도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 강원FC와 광주FC가 7일 오후 7시30분 각각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제주는 5위(승점 29·8승5무7패), 대구는 8위(승점 28·7승7무6패)지만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해 혈투가 예상된다. 강원과 광주전은 윤정환 감독의 첫 승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강원이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대전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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