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슈팅 몬스터' 조영욱(24·김천 상무)의 발끝이 예사롭지 않다. 정정용 김천 상무 신임 감독과의 '시너지'가 다시 한 번 폭발하고 있다.
정 감독은 6월 1일자로 김천 지휘봉을 잡았다. 3일 뒤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원정 경기에서 김천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가 이내 자리를 잡았다. 6월 10일 안산 그리너스를 3대2로 물리쳤다. 이후 천안시티FC(4대1 승) 부천FC(3대0 승)를 맞아 연승을 챙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조영욱의 발끝이 있었다. 그는 안산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천안전, 부천전에선 연달아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조영욱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 감독과 조영욱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2018년 툴롱컵,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까지 굵직한 대회를 함께했다. 특히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 U-20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조영욱은 '정정용호'의 핵심으로 뛰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 모두 소화하며 한국축구의 '새 역사'에 앞장섰다.
이제 두 사람은 김천의 '승격'을 위해 다시 힘을 모은다. 김천은 리그 17경기에서 10승3무4패(승점 33)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 중이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조영욱의 활약이 무척 중요하다. 또 조영욱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멤버로도 꼽힌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동기부여가 무척이나 강한 상태다. 앞서 정 감독이 "조영욱과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또 조영욱은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천은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18경기에서 승점 34점을 쌓았다. 선두 싸움을 향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조영욱이 또 한 번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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