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물러설 수 없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판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가 출동한다. 1게임 차로 4,5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NC. 전반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3연전은 물러날 수 없는 총력전이다. 올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5승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과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투수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양 팀 간 시즌 7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시즌 성적은 페디가 우위다. 14경기 11승2패, 1.73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와는 데뷔 첫 만남이다. 외인 듀오를 제치고 롯데 에이스로 부상한 나균안은 안정적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15경기 6승2패, 3.17.
페디 같은 극강의 수치는 아니지만 NC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발 등판한 경기 모두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올시즌 NC전 2경기 13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1승무패 1.38의 평균자책점.
NC 손아섭(4타수무안타) 마틴(3타수무안타) 박세혁(3타수무안타) 등에게 강했다. 천재환(3타수2안타) 윤형준 서호철(각 2타수1안타) 등이 조심해야 할 타자들이다.
최근 분위기는 NC가 많이 떨어져 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힘겨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최근 창원에서 열린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가 영봉패. 침체된 타선이 반등하며 '천적' 나균안에 설욕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믿을 건 에이스 페디다. 나균안과의 매치업. 승부욕을 자극한다.
페디는 4월 MVP를 놓고 나균안과 경쟁했다. 페디는 4월 한달간 6경기에서 4승1패 0.47의 평균자책점이란 극강의 모습으로 나균안(5경기 4승무패 1.34)과 경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앞섰지만, 팬투표에서 3배 차로 밀리며 아슬아슬한 종합 점수 차로 수상하지 못했다.
데뷔 첫 맞대결. 누가 더 강한 선발 투수인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인적인 부분을 떠나 당장 소속팀의 피날레를 결정할 막중한 책임을 안고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