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7년간의 미국 생활을 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건강검진 후 연명 의료 결정제도에 서명했다. 그리고 7년간의 미국생활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손지창의 건강검진 후 전문의는 "쓸개에 뭐가 하나 있다. 용종일 확률이 있다. 크기가 1cm라 CT 찍어야 한다. 이걸 떼야 하냐 안 떼도 되냐를 봐야 하는데 만약 한다면 쓸개를 아예 제거 해야 한다"며 "전신마취하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자체는 쉬운 편이다. 위험하진 않지만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연수는 "최근에도 수술로 마취한 적 있어, 근데 잘 안 깼다"며 걱정했다.
특히 이날 건강검진 후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연명 의료 결정제도에 서명을 하러 갔다.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미리 연명치료 거부 서명을 해 스스로 죽음에 대해 결정하는 것. 오연수는 "아들한테 이걸 하러 간다 하니까 '왜 그걸 엄마 아빠가 결정하냐'더라.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은 거다. 근데 그때 가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이 결정하기 쉽지 않지 않냐"고 아이들을 위해 연명의료 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아들이 부부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오연수 손지창 부부는 7년간의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오연수는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있어야겠더라. 그 전에 되게 바빴다. 애들을 케어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애들이 20살이 넘으면 엄마 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 사이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더라. 무리고 힘든 일이지만 내 일을 내려놓고 애들에게 집중하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7년을 정해놓은 건 아니었다. 2년, 3년 생각하고 갔는데 그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애들과 있으면서 추억도 많이 쌓인 것 같고. 애들도 항상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그 소리를 한다. 엄마 아빠 일을 내려놓고 온 걸 아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지창은 "둘 다 편모슬하에서 자랐다.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자가용 타고 뷔페 가는 게 소원이었다. 주말에 베란다 내다보면 가족들이 차타고 어디 나가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어린시절 아픔을 털어놨다. 오연수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잘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단단하게 예쁜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둘 다 있었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또한 "제가 어릴 때 제일 싫었던 이야기가 아비 없는 자식이라 버릇이 없구나"였다는 손지창은 "애들이 남들 앞에서 버릇없는 게 싫어서 남의 자식들에게 관대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타이트하게 한 부분이 있었다"며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내 오연수에게도 "2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버텨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잘 모시겠습니다"는 고백을 더했다. 오연수도 "저도 남편이면서 친구 같으면서 아빠 같으면서 말은 오빠라고 하지만 항상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몇 살까지 살지 몰라도 살 때까지 안 아프고 서로. 저만 안 아프고 이 분이 아프다고 버릴 수 없다. 내다 버리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면서 유쾌하게 애정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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