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태희와 임지연이 마침내 해피엔딩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박재호(김성오)가 사망하고 일상을 회복한 문주란(김태희)과 추상은(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추상은이 5억원을 달라는 협박 문자를 보낸 걸 보여줬다. 박재호는 추상은의 남편 김윤범(최재림)을 처리할 생각이었다며 "순진하게 굴면 안된다. 아마 계속 파고들 거고 우리도 승재(차성제)도 사는 내내 그 여자에게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주란은 "비밀은 묻어야 한다"고 동조하는 척 했다.
다음날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수면제를 넣은 채소 주스를 마시게 하고 경비 시스템을 해제한 뒤 추상은을 집안에 들였다. 그런데 추상은이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던 중 잠든 줄 알았던 박재호가 깨어나 추상은에게 주사를 꽂아 기절시켰다. 잠들었던 추상은이 깨어난 것을 알아챈 문주란은 메스를 손에 쥐어주며 아직 눈 뜨지 말라고 귀띔했다. 그리고 박재호에게 "이수민을 꼭 죽였어야 했냐"고 물었다. 박재호는 발뺌했지만, 문주란은 승재가 살인을 목격했다며 죄를 뒤집어 씌운 걸 사과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재호는 "그래. 내가 죽였다. 그딴 게 감히 우리 가족을 위협했으니까"라며 "내가 그랬다고 하면 당신 떠났을 거다. 하지만 그게 승재라면 당신이라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박재호는 추상은이 깨어났다는 걸 알아챘다. 추상은은 메스를 휘두르며 공격했지만, 박재호는 추상은을 폭행했고 자수하라는 문주란의 목까지 졸랐다. 그때 해수(정운선)가 쓰러진 추상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초인종을 눌렀다. 추상은은 박재호가 주의를 돌린 순간을 틈타 장식품을 던져 창문을 ?微 문주란은 "이 모든 건 당신 때문"이라며 박재호를 계단에서 밀었다. 머리를 부딪힌 박재호는 즉사했다.
문주란은 박재호가 이수민과 김윤범을 죽였고, 박재호와 함께 추상은도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고 교도소로 이송됐다. 덕분에 추상은은 남편의 사망 보험금 5억원을 수령했다. 추상은은 문주란에게 자신을 속일 작정이었냐고 화를 냈지만, 문주란은 "만약 장례식장에 상은 씨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난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다 결국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됐을 거다.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몇년 후 추상은은 반찬가게를 차려 아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아들의 이름은 자신의 성을 따 추현민이라고 지었다. 출소한 문주란도 아들과 이웃 해수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즐겼다.
'마당이 있는 집'은 소설 원작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와 스피디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합을 이루며 호평받았다.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김태희는 '태쁘'라는 애칭 대신 '스릴러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임지연은 '더 글로리'의 박연진을 완전히 잊게 하는 연기로 또 한번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들의 탁월한 연기 덕분에 '마당이 있는 집'의 해피엔딩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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