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장맛비도 '야구도시' 부산의 뜨거운 열정을 막지 못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시즌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드림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가 맞붙는다.
2만 2990석의 사직구장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KBO는 "오후 4시 11분 기준 2만 2990석이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2007년 이후 16년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때마침 롯데가 지난 겨울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 3명의 FA를 영입하고, 박세웅과 비FA 다년계약을 맺는 등 무려 260억원을 투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 롯데가 4월 선두를 달리는 등 초반 호성적까지 더해지며 롯데 선수들의 '줄세우기'가 펼쳐졌다.
전반기 막판 다소 성적이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안치홍 노진혁 김민석 전준우까지 7명이 팬투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SSG 랜더스 최 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팬투표 2위 한동희가 추가, 선발 라인업에만 무려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올스타전 행사는 악천후에 고전했다. 전날 사전 행사로 준비됐던 리틀야구 올스타전, 여자야구 홈런레이스, 퓨처스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 등 KBO가 공들여 준비한 사전행사가 장대빗속 모두 취소됐다.
다행히 저녁 시간대로 접어들며 빗줄기가 잦아든 덕분에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는 정상 개최됐다. 악천후 속에도 1만 32명의 관중이 몰린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의 9대7 승리로 끝났고, LG 김범석이 MVP로 선정됐다. 홈런 레이스는 한화 채은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도 빗속 고투가 이어졌다. 3시부터 진행된 팬맞이 행사 및 올스타 팬사인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선수와 팬들이 함께 하는 '썸머레이스'도 화기애애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원포인트레슨, 블랙 이글스의 에어쇼는 기상 상황 악화로 취소됐다.
이날 올스타전 시구자로는 역대 롯데자이언츠 '미스터 올스타'(MVP)였던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5명(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이 나선다. 올스타전은 오후 6시 시작되며, 경기 후 불꽃놀이로 화려한 피날레를 마칠 예정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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