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동남이 인명구조원으로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물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정동남을 찾아간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생존 수영을 배우기 위해 정동남을 찾아가 훈련을 받았다. 7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구조 활동 중이라는 정동남의 말에 이천수는 "연세가 있으신데 대단하시다. 구조 활동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남은 "69년도에 내 동생이 중3이었는데 한강에서 익사했다.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수영을 계속 가르치려고 했는데 안 배운다고 했다. 결국 동생은 수영을 배우지 않았다"며 "그리고 동생이 몇 년 후 친구들과 물놀이를 갔는데 그런 비참한 소식을 듣게 된 것"이라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그때부터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는 정동남. 그는 "내가 물에 빠진 사람은 다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거의 50년 동안 숙명처럼 매달렸다. 우리가 단체를 만들어서 그동안 내 손으로 직접 시신 수습만 580여 구 정도를 했고, 살린 목숨만 2천여 명이다"라고 밝혔다.
한강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때도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다는 정동남은 "난 70대지만 현장에만 나가면 똑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MC 김지혜는 "아무리 계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 목숨 걸고 이런 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훌륭하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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