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트레이드 마감시한을 2주 남긴 시점.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일부 팀을 제외한 각 구단 단장들은 20일부터 일주일 간 워크샵을 가진다. '섬머 미팅' 개념의 회동.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31일을 앞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반기 출발인 21일을 앞두고 각 구단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부실한 외국인 선수들을 발 빠르게 정리하고 새 외인을 담았다.
키움이 지난 13일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고, 롯데도 외인타자에 이어 18일 외인투수까지 교체했다. 전력의 핵인 외인 선수 재정비.
이것만으로는 불완전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
그래서 주목받는 것이 트레이드 시장이다. 이미 18일 LG와 NC가 대주자 요원 최승민과 불펜 요원 채지선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서로 소소하게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더 큰 빅딜의 전조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은 이미 팽배하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보다 확실한 카드를 원한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싸움은 한편으로는 빅딜을 방해하는 요소다.
모든 팀이 현재에 희망이 있으면 미래를 위해 선뜻 큰 선수를 내놓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는 LG를 중심으로 한 선발 투수 빅딜설이 파다하게 돌았다.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하는 LG의 최대 약점은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진에 있기 때문이다.
LG가 시장에서 거물급 선발을 찾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토종, 외인을 가릴 것 없이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한 상황. 이 때문에 딜이 쉽지는 않다. 물밑에서 이야기가 어느 정도 오간 경우도 있고, 일회성 일방적 희망 사항으로 단순 해프닝 처럼 지나간 경우도 있다.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아무튼 LG가 원하는 수준의 거물급 투수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출혈이 불가피 하다. 어지간한 선수와 신인 지명권 정도로 맞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래서 경천동지할 만한 빅딜이 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다.
LG 뿐 아니라 2연패를 노리는 SSG 역시 특급 투수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3위 두산부터 9위 키움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할 팀은 단 한군데도 없다. 실제 5위 롯데와 9위 키움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하다.
9위와 5게임 차 최하위 삼성 역시 뷰캐넌 수아레즈 원태인 최강 선발 트로이카를 중심으로 후반기 대반등을 준비중이다. 뷰캐넌은 지난 13일 KIA와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9이닝 1실점 시즌 첫 완투승으로 피날레 승리를 이끌며 후반기를 앞두고 희망을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지난 41시즌 동안 단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꼴찌 수모. 올시즌 당할 수는 없다. 핵심 선수를 선뜻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과연 단장들의 '섬머 미팅'은 어떤 깜짝 빅딜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워낙 촘촘하게 엮인 역학구도 상 빅딜이 아닌 스몰딜에 그칠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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