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전 럭비 국가대표 A씨가 연인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과 데이트폭력, 협박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상해와 카메라촬영, 특수협박,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30살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가 체격과 신체 능력에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피고인은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적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술을 마시고 피가 흐를 정도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도 보였다"며 "이런 행동이 하루 동안 자행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공포심과 성적 불쾌감이 배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폭력에 해당해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도 중한 경우가 많다. 엄정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한편 지난 2월 A씨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여자친구 의사에 반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회개한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020 도쿄 올림픽 7인제 럭비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1년을 끝으로 은퇴해 현재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럭비계 마동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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