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호주, 태국, 싱가포르로 이어진 아시아 투어를 마감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시티전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그라운드가 물에 잠겨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손흥민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왼쪽 날개에 포진한 그는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 25분 좀처럼 보기 드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과 후반 전혀 다른 베스트11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라이언시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해리 케인, 지오바니 로셀소, 히샬리송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대1로 대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배운다. 우리는 태국에서 못한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이 마지막 경기를 최대한 활용했다. 훈련 세션은 말할 것도 없이 견고했다"며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태도와 노력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소득은 로셀소의 재발견이었다. 로셀소는 18일 웨스트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그는 2019년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이 힘겨웠다. 두 시즌 반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5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로셀소는 지난해 1월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 이어졌다. 그는 비야레알에서 51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기록했다.
로셀소는 이번 여름이적시장 러브콜이 쇄도했다. EPL 애스턴빌라,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였다. 로셀소도 이적을 희망했다.
세상이 또 바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가동한다. 로셀소도 잔류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로셀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셀소를 향해 이번 시즌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물음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여기 있다. 스페인까지 갈 필요없이 그냥 질문하라"며 웃은 후 "로셀소는 훈련을 정말 잘해왔다.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가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에 대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3일 브렌트포드와 2023~2024시즌 EPL 개막전을 치르는 토트넘은 영국 런던으로 복귀해 8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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