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케 듀오의 해체가 아쉬울 때, 새롭게 피어나는 김민재-케인의 새로운 조합.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다. 케인은 여름 내내 이적을 희망했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결국 입게 됐다. 계약 기간은 4년, 새 등번호는 9번이며 뮌헨은 마지막 협상에서 얼마의 이적료를 최종적으로 제시했는지 공개해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옵션을 모두 채우면 토트넘이 받게되는 돈이 1억2000만파운드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뮌헨은 작년부터 케인을 원했고, 케인도 올 여름 뮌헨에 대한 애정을 줄곧 드러냈기에 이적 확정이 충격적이지는 않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공격 라인의 '최강 조합'으로 여겨졌던 손흥민-케인 콤비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두 사람은 영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 조합이었다. 지난 8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추며 무려 47골을 합작해냈다. 손흥민이 케인의 23골을 도왔고, 반대로 케인은 손흥민이 24골을 추가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지난해 2월 37번째 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고, 계속해서 리그 신기록을 경신중이었다.
이제 외롭게 토트넘 공격 라인을 이끌어야 하는 손흥민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한국 축구팬들은 또 다른 조합에 기대감이 피어오를 수밖에 없다. 뮌헨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케인에 앞서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뮌헨의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제는 김민재가 막고 케인이 골을 넣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진다. 후방에 김민재, 전방에 케인 합류로 뮌헨의 전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손흥민과 케인 조합에서는 많은 골을 넣는 즐거움을 느꼈지만,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케인이 우승 후 함께 얼싸안는 장면도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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