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그런 판정? 충격적이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축구스타 마이클 오언(44)이 소신 발언으로 개막전 위기에 빠진 손흥민(토트넘)을 위로했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장으로서 첫 출전이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팀도 2대2로 비겼다. 특히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에는 상대 역습을 커버하는 과정에서 마티아스 옌센과 충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파울을 했다. 당초 주심은 '노 파울'을 선언해 경기가 한동안 진행되다가 뒤늦게 VAR(비디오판독) 심판의 '콜'에 따라 '온 필드 리뷰' 끝에 나온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전반 26분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날 개막전 이후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미러지는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것인지, 월드 클래스 기량을 더 이상 보여줄 수 없는 것인지…'라며 혹평하기도 했다. 이런 비판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파울을 범한 게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원더보이' 오언이 손흥민 관련 판정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14일(한국시각)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언이 토트넘-브렌트포드의 개막전에 관련해 논평을 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허용한 판정 과정에 대해 "매우 놀랍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오언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쇼 프로그램 'Premier League Productions'에 출연해 "나는 주심의 당초 판정(on-field decision)이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VAR로 갔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며 오히려 판정 과정을 비판했다. 그는 그냥 놀란 정도가 아니라 'very, very surprised'라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덧붙여 오언은 "(당시 현장에서는) VAR을 기대하고 짐승처럼 외치는 소리만 들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페널티킥이라고 외친 사람도,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외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포드 홈관중의 외침에 떠밀려 VAR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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