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거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의 크리스 플렉센이 15일(한국시각) 만난 것.
켈리는 2015년에 SK에 와 2018년까지 4년간 뛰며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플렉센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했었다.
둘이 한국에서 뛴 시기가 달라 KBO리그에서는 맞대결을 한 적이 없었다. KBO리그를 뛴 투수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한 것은 극히 드문 일. 지난 5월 16일엔 켈리가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드류 루친스키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켈리는 7이닝 4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고, 루친스키는 3⅔이닝 동안 5안타(2홈런)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켈리가 플렉센을 압도했다. 켈리는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5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솔로 홈런을 2개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다.
플렉센도 6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맞았고 6개의 탈삼진과 함께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의 판정승.
하지만 켈리는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 콜로라도는 2-4로 뒤진 8회말 단타 6개로만 4점을 뽑아 6대4의 역전극을 썼다.
켈리는 올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플렉센은 1승5패, 평균자책점 7.74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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