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보다 제구가 중요하는 걸 재확인했다.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김서현(19)이 첫 선발경기에서 숙제를 잔뜩 받아들었다.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3실점하고 교체됐다. 시속 150km 빠른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며 볼넷으로 무너졌다.
100구를 계획하고 등판했는데, 44구를 던지고 내려왔다. 13타자를 상대해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기록했다.
1회말부터 흔들렸다. 1번 손아섭, 2번 박민우를 내야땅볼로 처리,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속 152~153km 강속구로 눌렀다.
하지만 중심타선에 막혔다. 3번 박건우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4번 제이슨 마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5번 권희동과 승부도 풀카운트까지 갔다. 선취점을 내줘 압박감을 느낄만 했다. 볼넷에 대한 부담도 컸다. 이어 시속 150km 높은 직구를 던져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사구없이 첫 회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후 이진영 장진혁 박상언이 연속안타를 때려 1점 뽑았다. 김서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타선 지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볼넷으로 2회를 시작했다. 6번 오영수를 상대로 3B1S에서 던진 빠른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오영수는 지난 4월 28일 경기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어 7번 도태훈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주원에게 또 4구를 내줬다.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3-1.
모두가 제구를 성공의 전제조건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갈길이 멀어 보인다. 앞선 NC와 세 경기에서 2⅔이닝 2실점했는데, 4사구가 3개였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 땐 2⅔이닝 동안 볼넷 6개, 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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