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29)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이적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 파울 협상이 물건너갔다. 알 아흘리는 지난 21일 밤 3200만유로(약 467억원)의 마지막 제안으로 데 파울 영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데 파울은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과의 면담 이후 잔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 파울은 올 여름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리기도.
사실 데 파울의 알 아흘리행이 무산된 속사정은 이적료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AT 마드리드는 데 파울의 몸값으로 상당한 액수를 받길 원했다. 이 매체는 'AT 마드리드는 데 파울과 헤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8000~9000만유로에 이적을 허용하는 것을 동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아르헨티나 출신 데 파울은 매우 유리한 개인 계약 조건을 제안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무대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알 아흘리가 데 파울의 이적료로 3200만유로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 아흘리가 데 파울의 몸값으로 3200만유로를 책정한 것부터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됐다. 데 파울은 2년 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AT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길 때 이적료 3500만유로를 발생시켰다. 이후 AT 마드리드에서 88경기를 소화했고, 7골-10도움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AT 마드리드와의 계약기간은 3년이나 남았다. 그런데 알 아흘리가 데 파울의 몸값을 2년 전보다 낮게 책정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데 파울은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지만, 살림꾼 역할을 한다.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뛰었고, A매치 54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멤버이기도 하고, 2021년 코파아메리카 챔피언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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