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리는 충분히 희망이 있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에도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미소지었다. 롯데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비로 취소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취소다. 지난 주말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부터 수도권 원정 중인 롯데는 휴식일인 월요일부터 3일 연속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했다. 애런 윌커슨이 LG전 선발로 예고됐었으나 이틀 연속 대기만 하다가 결국 오는 25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이틀 연속 취소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튼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팀 사정상 그렇다. 어제 경기가 취소되기 전까지 우리 팀은 5주 연속 취소 경기가 없었다. 시즌 초반에는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 편이었지만, 오히려 장마철에는 비를 피해갔다. 지금 경기를 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인 투수, 야수들 모두 충분히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대신 서튼 감독은 경기가 취소된 22일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롯데는 지난주 홈에서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가 고척에서 키움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롤러코스터같은 한 주를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 현재 순위는 7위지만, 5위 두산과 2경기 차, 4위 NC와도 3경기 차에 불과하다. 언제든 기회를 엿보면 상위권으로 다시 치고올라갈 수 있다.
서튼 감독도 선수들에게 "이제 40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1/3이 남은 것이다. 다들 피곤하고 지치겠지만 다른 팀들도 피곤한 시점이다. 우리는 충분히 희망이 있고 올라갈 수 있다. 매일 매일 치르는 경기에 집중을 하면서 좋은 밸런스로 집중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튼 감독은 또 "이 시점이 팬들이 가장 즐거워하시는 시점 아닌가. 우리의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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