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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3인 1역에 처음 도전해봤다며 "안 해본 것이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명이 모미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저는 정말 좋았다. 제가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아보니 10대 20대 , 30대, 40대, 제가 이제 50대인데, 그런 것을 느끼지 않나. 나 자신은 나로 살기에 그닥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어떤 친구를 10대 때 만난 친구를 40대에 만나면 너무나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잖나. 저라는 사람도 누구에게는 그렇게 비춰질 수 있지 않나. 그렇기에 부담 되지 않았고, 그게 훨씬 더 사실적인 구성이고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오히려 특수분장을 하는 것보다 억지스럽지 않을 수 있다. 그게 조금 더 현실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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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또 "이한별 씨는 한참 뒤에 만났는데 싱크로율에 압도당했다. '헉' 했다. '네가 모미구나. 네가 A인 거지?'했던 것 같다. 제가 배우 병인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이랬었지라고 생각이 들면서 안았다. 너무 고생했다고 했다. 어릴 ??의 나에게 칭찬하며 '현정아 너는 최선을 다했잖아'하는 게 유행이었잖나. 그러면서 '모미야 고생했다'하면서 뭉클했다. 이한별 씨는 얘기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내공이 깊다고 느꼈고 그녀가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첫 데뷔잖나. '마스크걸'이. 근데 차분하게 제작발표회에서도 자기 생각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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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을 향한 극찬도 뜨거웠다. 고현정은 "남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다. 거울을 더 본다. 그런데 특히나 머리가 빠지는 것은 여자 배우들이 이가 없는 역할, 여자로 치면 가슴이 하나 없는 역할인데 상의탈의. 이런 것과 비슷한, 남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것 아니냐. 그런 것에 찌질함의 극치. '아이시떼루!' 할 때, 그것은 정말 진짜다. 그런 게 있나? 그러고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느꼈다. 사람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한다고 함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하는데, 나는 뭐했지? 했다. 안해야 해 안해야 해. 뭐만 하면 하는 것 같은 거다 이런 거 아닌가. 뭘 좀 했어야 하지 않나. 특분도 하고 입술이라도 과하게 성형 부작용이 있듯이. 너무 안 했다. 반성하게 됐다. 욕심도 났다. 밀리겠다. 안재홍 씨가 초반에 나오는데 끝났다. 너무 안 했다"며 자기 반성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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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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