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여자 펜싱간판 송세라(29·부산시청)가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상상을 했다.
송세라는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진행한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긴장되 되고 설렌다. 준비 잘해서 좋은 기량으로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금빛 각오를 전했다.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비비안 콩(홍콩), 쑨유지에(중국)을 경계할 선수, 중국 대표팀을 경계할 팀으로 꼽은 송세라는 "도쿄올림픽 이후 중국과 겨뤘을 때 패한 적 없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여자 펜싱 선수를 그렸다. 극중 나희도(김태리 분)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다. 송세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펜싱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내가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관심을 보여주시고 SNS로 메시지도 많이 왔다"며 "극중 여주인공에 이입해본 적은 없지만, 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세라는 신장 1m64로, 펜싱 선수 치고는 작은 축에 속한다. 그는 "다리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다리 중심적으로 훈련을 많이 한다"며 "예전엔 외국 선수들이 키 작으면 무시했다. 지금은 다르다. 작년 세계대회 결승에서 원포인 기술로 우승한 걸 생각하면, 키가 작았던 게 더 유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은 아킬레스건 부상이다. 부상 여파로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그쳤다.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는 송세라는 "외국 선수에게 많이 노출됐다. 비디오분석을 하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측 편파판정 우려에 대해선 "가장 좋은 건 깔끔하게 찔러서 포인트를 얻는 것이다. 완벽해야 하기 위해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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