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앙대학교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학교는 26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국제대와의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1965·1971·1985·2019·2023년)을 차지했다.
중앙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7조 1차전에서 용인대에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전남과학대(6대0)-강서대(1대0)를 연달아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6강에서 울산대를 1대0으로 눌렀다.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 인천대를 눌렀다. 4강에선 명지대를 2대0으로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제주국제대는 '무패'로 결승전까지 올랐다. 신성대(4대1)-대경대(2대1)-연성대(5대1)를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동의대를 3대1로 꺾었다. 8강에선 승부차기 끝 숭실대를 제압했다. 4강에서 강서대(1대0)를 잡고 결승전에 올랐다.
정상까지 마지막 한 걸음이었다. '초대 챔피언' 중앙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제주국제대는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거머쥐겠단 각오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누구하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제주국제대가 먼저 틈을 팠다. 전반 7분 양요석이 오버래핑 뒤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중앙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앙대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강효온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동료의 몸을 맞고 튕겨나갔다.
전반 23분 그라운드가 다소 소란스러워졌다. 중앙대 윤재석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제주국제대 배진우에 걸려 넘어졌다. 중앙대는 페널티킥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심판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판단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중앙대 윤재석이 상대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강렬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중앙대가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 제주국제대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15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배진우의 크로스를 남기성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중앙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6분 리드를 되찾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박정훈이 가까스로 지킨 볼을 강효은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중앙대는 후반 24분 강효은의 추가골로 3-1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제주국제대는 양요석 대신 김경건을 넣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중앙대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았다. 중앙대는 후반 27분 박정훈의 득점으로 4-1까지 달아났다. 지키려는 중앙대와 추격하려는 제주국제대의 치열한 벤치 싸움이 벌어졌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중앙대의 뒷심이 더 좋았다. 중앙대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4대1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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