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현실은 냉혹할 뿐이다.
막상 잔류를 선언했지만 해리 매과이어는 여전히 설자리가 없다. 지난 주말 토트넘에 0대2로 완패한 맨유가 기사회생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2골을 허용, 0-2로 끌려가다 3대2로 역전승했다. 매과이어는 또 한번 벤치를 지키다 끝이 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매과이어의 이적 협상이 재개됐다. 영국의 '더선'은 27일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아직 딜을 성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수비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약 1335억원)에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그의 가치는 폭락했다.
그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장직도 박탈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캡틴'에 선임됐다.
맨유는 웨스트햄과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에 이적료에 합의했다. 하지만 보상금에서 발목이 잡혔다.
매과이어는 현재 맨유에서 주급 19만파운드(약 3억1720만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경우 주급은 12만파운드(약 2억원)으로 대폭 삭감된다.
매과이어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매과이어는 주급을 보전하기 위해 맨유에 보상금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맨유는 600만파운드(약 100억원)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웨스트햄은 그 해법을 찾고 있다. 9월 2일 여름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매과이어의 보상금이 합의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EPL에서 8경기 선발, 8경기 교체 출전에 불과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주축 센터백인 매과이어의 출전 시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벤치만 지키면 경기력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변함이 없다. 그는 "매과이어는 내가 말한 그대로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매과이어는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잉글랜드에선 최고다. 그런 그가 왜 우리 팀에서는 최고가 돼선 안되느냐.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싸울 자신이 없으면 팀을 떠나야 하다. 결정은 매과이어가 내려야 한다. 나는 그와 함께해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의 말대로 결정은 매과이어의 몫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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