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새 감독에 대한 팬들과 야구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감독 1순위인 '그 분'이 진짜 올 수 있느냐다.
롯데는 28일 서튼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하며 이종운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끝까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이 끝난 뒤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뜻이다.
롯데는 28일 현재 7연패에 빠지면서 50승58패로 7위로 내려앉아있다. 6위인 두산 베어스와 5.5게임이나 차이가 난다. 이제 36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건강이 나빠진 선장이 물이 차면서 가라앉고 있는 배에서 내렸다.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에서 롯데가 지금처럼 계속 가라앉을지 아니면 반등으로 5강 싸움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바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팬들은 벌써부터 롯데의 새 감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가진 3번의 우승을 경험한 김태형 SBS해설위원이 롯데의 새 감독이 되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인터넷 상에서 롯데의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감독 교체를 원하는 팬들 중에선 김태형 해설위원을 새 감독으로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 전력을 모두 짜내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는 그 능력을 높이 샀다.
롯데가 서튼 감독의 사임을 발표한 이후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김 해설위원의 롯데행을 원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1992년 강병철 감독이 두번째 우승을 이끈 이후 14번의 감독을 선임했는데 이 중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을 영입한 것은 2002년 백인천 감독(1990년 LG 우승)과 2006년 강 감독을 다시 영입한 것 두번이 전부였다. 그 이후엔 경력있는 감독 보다는 신임 감독을 기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1992년 우승 이후 31년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로선 이제는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을 영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 중 김 해설위원이 가장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김 해설위원은 감독을 바꾸려는 팀이라면 후보군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두산 베어스를 지휘하면서 지난해를 제외하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알짜 FA가 빠져나가며 '올해는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끝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두 팀중 하나에 포함됐다. 정규시즌 우승은 2016년과 2018년, 2019년 등 세번 뿐이었고, 나머지 4차례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강팀들을 체치고 올라섰다. 정규시즌 통산 1149경기에서 645승 19무 485패로 승률이 5할7푼1리다. 포스트시즌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총 60경기서 36승24패, 승률 6할을 기록했다. 특히 총 4번의 플레이오프에선 11승4패를 기록했고,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롯데가 32년만의 우승을 위해 영입할 새 감독은 누구일까.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김 해설위원일까. 아니면 다른 경력직 감독일까. 아니면 새로운 인물일까.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이기에 새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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