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등잔 밑이 어두웠다. 해리 케인의 대체자는 바로 옆에 있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이 9번 포지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번리전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손흥민의 변신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에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손흥민을 센터포워드로 세웠다. 번리전에서 그 결정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이 멋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골이었다. 3-1로 리드한 후반 19분 쐐기골을 넣었다. 3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본래 자신의 자리였던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마노 솔로몬과 환상 호흡을 뽐냈다. 손흥민의 처음 두 골을 솔로몬이 어시스트했다. '풋몹' 기준 팀 내 최고 평점은 손흥민(9.6점), 두 번째가 솔로몬(8.9점)이었다.
토트넘은 8월초 간판 스타 케인을 매각하고 대체자를 따로 영입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와 카라바오컵 2라운드까지 히샬리송을 그 자리에 썼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물론 좌우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까지 전체적으로 삐그덕거렸다.
안정적인 수비와 중원 덕분에 리그에서 패배는 없었다. 공격진의 답답함은 감출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중 종종 히샬리송을 빼고 손흥민을 가운데로 이동시키며 'SON톱'을 실험했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가능성을 보이자 이번 4라운드에서는 아예 선발로 기용했는데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번리전 전까지 득점이 없었다. 9번 포지션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유동적인 엔지볼 시스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손흥민은 가장 많은 슈팅(5개)과 박스 내 슈팅(4개)를 기록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당분간 중앙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히샬리송이 벤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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