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전화위복(轉禍爲福).'
위기는 기회다. 토트넘 핫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앙일 줄 알았던 해리 케인의 이적을 오히려 복으로 둔갑시켰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 신임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어떻게 토트넘을 변화시켰는지 주목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3승 1무로 2위다. 쾌조의 스타트다. 토트넘이 매우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기 좋게 비웃는 듯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직전에 슈퍼스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30골을 책임진 토트넘의 기둥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고 대체자를 따로 영입하지도 않았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빠지면서 오히려 토트넘이 긍정적인 동력을 얻었다고 봤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는 전임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완전히 달랐다. 콘테는 봉쇄와 역습에 치중했다. 모든 것이 케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토트넘은 정말 케인의 팀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창의적인 자유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포스테코글루는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타입이다. 상대 진영에서 압박해 지배력을 높이는 전술이다. 콘테에 비해 훨씬 능동적이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소유권을 장악하고 고위험 고수익(high-risk, high-reward) 패스 축구를 지향한다. 전진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경기장 곳곳에서 희망적인 신호가 감지된다'라고 기대했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는 분명한 야망으로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직설적이고 자부심이 강하다.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클럽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새 주장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공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하며 상대 진영에서 최대한 높은 곳에서 플레이하길 원한다. 경기장에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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