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 정도면 무차별적인 돈 폭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상식을 넘어서는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6일(한국시각) '알이티하드 수뇌부가 리버풀에 살라 이적료로 세계 기록인 2억1500만파운드(약 3600억원)를 제시했다. 이들은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살라의 몸값은 5500만유로(약 930억원)다. 알이티하드는 4배에 가까운 돈을 테이블에 올려 놓은 것이다.
오일머니가 넘쳐나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축구의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았다. 이들은 유럽보다 2~3배 높은 돈으로 스타 플레이어와 명문 클럽들을 유혹했다.
손흥민(토트넘)이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소신을 지킨 선수들도 있지만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 돈을 선택한 이들도 많다.
알이티하드는 살라를 사려고 리버풀에 최초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꿈쩍도 하지 않자 2억파운드(약 3000억원)로 올린 뒤 2억1500만파운드까지 제안한 것이다. 이 금액이면 살라가 아무리 대체 불가 자원이라 할 지라도 파는 게 이득이다.
그야말로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돌아보라'라는 말을 몸소 실행한 알이티하드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를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살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살라를 팔 수 없다. 더 말할 것도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리버풀 수뇌부의 생각은 살짝 다른 모양이다. 더 선은 '알이티하드는 살라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입찰이 실패하면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도전할 것이다. 리버풀 수뇌부 중 일부는 살라를 매각해도 된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클롭은 고민에 빠졌다'라고 알렸다.
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 축구 스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살라에게 열을 올리는 이유다. 리버풀이 과연 오일머니 폭격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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