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안타를 터뜨리고도 베이스러닝 실수로 이미지를 구겼다.
배지환은 6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일 만에 안타를 터뜨린 배지환은 타율 0.241(266타수 64안타)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3대7로 패했다.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몸쪽 94.7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시즌 64번째 히트.
이어 좌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 때 우드러프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에서 96.3마일 직구를 높은 볼로 던지는 사이 배지환은 2루로 내달렸다. 벤 메이 2루심은 슬라이딩한 배지환의 발이 빨랐다며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때 밀워키 더그아웃에서 챌린지를 요청했다. 그 결과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리플레이 화면으로 보니 배지환의 왼발이 베이스에 닿은 직후 밀려나가는 속도 때문에 즉시 떨어지고 오른발이 닿기 전에 상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글러브가 배지환의 등을 태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배지환의 두 발이 모두 베이스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메스의 태그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얘기다.
세이프 타이밍에서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도루 하나가 날아간 것이다. 배지환의 시즌 7번째 도루자. 이 장면에서는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앉아 쏴'가 인상적이었다. 우드러프의 공이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오자 미트를 뻗어 가까스로 잡은 뒤 일어서지 않고 그대로 2루로 던졌는데, 베이스 앞에 꽂히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배지환 도루 저지의 일등공신은 콘트레라스의 정확한 송구였다.
배지환은 3회 2사후 2루수 땅볼, 0-7로 뒤진 6회말에는 1사후 우드러프의 95마일 한복판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이어 8회 2사 2루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밀워키는 0-0이던 4회초 무사 만루서 마크 칸하의 병살타 때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뒤 5회 5안타와 2볼넷을 묶어 6점을 보태며 7-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9회말 코너 조의 좌중간 3점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우드러프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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