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대표팀 승선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구창모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50구 정도를 던지며 몸 상태와 구위를 체크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약 70% 정도의 힘으로 변화구 구종 등을 체크했다. 피칭 후 불편함은 없다. 앞으로 계속 강도를 높이는 피칭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밀도가 100%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은 만큼 앞으로 피칭을 더 하고 C팀(퓨처스리그) 1,2경기에 출전한 뒤 30~40구 정도 전력 피칭이 가능할 때 1군에 콜업해 불펜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강 감독은 "선발 100구까지 준비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니 선수 본인과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선발이 아닌 일단 불펜으로 합류해 투구수를 늘려간다는 복안. 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돼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야구경기는 다음달 부터라 아직은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건강한 구창모는 대표팀에 중요한 변수다. 일본과 대만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 속에 일본을 꺾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가 필요한 이유다.
구창모는 지난 6월2일 잠실 LG와의 1군 복귀전에서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불편함을 느껴 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 했다. 이후 재활에 몰두해왔다.
재활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있었다.
이번 성공적인 불펜 피칭으로 희망을 안겼다. 향후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서의 구위와 컨디션이 중요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