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S대 글짓기 대회 수상자 vs Y대 논술선생님. 정다은과 조우종이 부부 싸움을 법정 논쟁하듯 최장 4시간까지 해봤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부산으로 간 두 사람이 그려졌다.
이날 정다은은 남편 조우종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냈고, 덜컥 비행기 티켓을 받은 조우종은 당황했다.
정다은은 "스케줄 없으면 가자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조우종은 "상황을 보자고 했다"며 당장 떠나야하는 상황에 난처해했다.
그렇게 갑자기 부산으로 떠난 이들은 이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조용히 대화를 했다.
그간 쌓였던 마음을 털어놓은 조우종은 "부산에 온거 자체가.."라며 갑자기 비행기 표를 끊어버린 정다은에게 쌓인 화를 냈다. 일이 있다고 했는데도, 정다은이 부산행을 강행한 것.
이에 정다은은 "기차표를 확 예매해버려서 아까부터 꽁 한거야?"고 했고, 조우종은 "꽁한게 아니고 유감스럽다. 부산에 온 것도 괜찮고 오랜만에 가족 만나고 그런 것도 좋은데. 나는 내일도 일이 있잖아. 베스트 컨디션일 때 오고 싶잖아"며 자신이 서운한 이유를 고백했다. "스피드 차이, 내 속도 맞춰달라, 이게 한계구나 더이상 맞춰질 수 없겠다 싶다"고 하자, 정다은도 "체화된 속도가 한계가 있고 나름 노력 중이다, 서로 많이 맞춘 노력이 중요하다"며 팽팽히 맞섰다.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벌인 이들 부부는 무려 4시간 싸운 적이 있다. 새벽 3시까지 싸워본 적도 있다는 두 사람은 "약간 법정하고 비슷하다. 말하다가 목마르면 물 마실 시간을 준다"며 "탄탄한 논리 덕에 선을 지켜가면서 논쟁을 한다. 그래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맞다. 그런데 내 논리도 다 맞다. 그냥 계속 그런 식으로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의 관계다"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조우종은 "나 논술 선생님이었던 거 알지"고 하자 급기야 정다은은 "나도 글짓기 대회 상 탄 거 봤지? 빈틈이 없다. 우린 접점이 안 생긴다"는 말로 웃음을 터뜨리기도. 이어 "그럼 어떡해야지? 내 말이 맞았더라도 틀렸다고 해야하나"라는 정다은의 질문에 조우종은 "그럼 안되지. 서로 양보해야지"라며 해피 결론을 내렸다.
한편 조우종은 이날 어렵게 아버지와의 기억을 꺼냈다.
조우종은 "투병생활 2년 반 정도 하셨던 아버지, 발견 당시부터 위암 말기였다"며"올해 1월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다. 간병하며 투병하는 모습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종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남인 내가 해야할 일이 많더라 서류도 산더미였고, 슬퍼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왔다"며"마음이 답답했던 때, 장인어른이 떠올라 무작정 전화를 드렸다 묵묵히 속마음을 전하니 정말 길게 통화해주셨고 그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됐다, 살아갈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이번에 비로소 감사하단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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