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대표 최영호)가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관계를 맺은 웰리시스의 패치형 심전도계 '에스패치-E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앞서 메이슨 헬스케어 신기술 투자 조합 2호를 통해 웰리시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을 통해 웰리시스의 미국 진출 시, 미국에 본사를 둔 엑세스바이오의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엑세스바이오는 웰리시스의 플랫폼 기술을 자사 진단 제품과 결합해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추적, 원격 환자 관리를 가능케 하는 사업모델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진단'에 IT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많은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에 도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쉽지 않다"면서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엑세스바이오의 앞선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 역량은 지난 코로나 19 대유행을 통해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웰리시스는 2019년 삼성SDS로부터 스핀오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현재 14개 국가에 에스패치-EX를 제공하고 있다. 무게가 9g에 불과한 에스패치는 작고 가벼운 케이블 형태의 패치 디자인으로, 노이즈를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한 심전도 파형을 수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교체 없이 100시간까지 연속 측정이 가능해 부정맥 검출률도 높다.
기기 내부에는 삼성 반도체의 생체신호 수집 특화 칩인 '바이오프로세서(Bio-Processor)'가 탑재 돼있어 심전도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시장은 2022년 기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중 미국 시장은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최근 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큐라페이션트에도 투자한 바 있는데, 이번 웰리시스의 미국 FDA승인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대기하고 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기업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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