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9월 A대표팀 유럽 원정에서 많은 걸 얻고 돌아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8일 웨일스와 A매치 친선전을 마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차 조기귀국한 홍현석은 시차 적응, 컨디션 관리 등에 애로점이 많을 법 한데, "혼란은 전혀 없다. A대표팀에 다녀와 아시안게임도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얼마 안 남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고 하니 설렌다"고 웃으며 말했다.
홍현석은 14일 오전 11시30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스탠딩인터뷰에서 "웨일스전에서 (내 실력이)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아시안게임에 가면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현석은 웨일스전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후반 16분 황희찬(울버햄턴)과 교체될 때까지 60분 남짓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0대0으로 비겼다.
홍현석이 유럽 원정에서 얻어온 건 비단 A매치 경험만이 아니었다. A대표팀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시티) 황희찬 김민재(바이에른뮌헨) 황인범(즈베즈다) 등 '아시안게임 선배'들이 있었다.
홍현석은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되게 쉽지 않다. 무조건 고비가 올 거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간신히 4대3으로 승리한 뒤, 결승전에선 일본을 마찬가지로 연장승부 끝에 2대1로 꺾고 힘겹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웨일스전에서 '이강인 롤'을 맡았던 홍현석은 왼발잡이 공격형미드필더란 공통점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이강인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 유력하다. 이강인의 차출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PSG에서 답이 오지 않아 답답하다. 조별리그 1~2경기를 같이 뛰고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현석은 "부담은 딱히 되지 않는다. 내 플레이를 하고 싶고, 내가 해야 할 임무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공격적인 킬패스와 같은 장기를 발휘하겠다는 '셀프어필'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은 16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소화한다. 경기 장소는 모두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이다. 조별리그를 1위 혹은 2위로 통과하면 27일에 16강전을 치른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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