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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앞서 에인절스 라커룸에서 자신의 짐을 모두 뺀 오타니에 대해 여러 억측이 나왔지만, 그는 다음 날 IL 등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장면이 평소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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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여전히 5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우승이 소원이라고 했던 그가 에인절스에 남을 명분은 별로 없다.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7팀이 언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가장 이상적인 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오타니가 라커를 비운 날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마치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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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오타니는 올해도 MVP다. 작년에도 MVP였다고 난 말했었다. 잘 모르겠지만, 올해 만장일치 MVP가 아닐 리가 없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MVP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동료 선수들도 마치 이별을 앞둔 연인처럼 오타니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이어 에스테베스는 오타니가 토미존 서저리를 또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안 될 것 없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번 받은 선수가 어디 한 둘인가. 그들도 지금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라커가 오타니 바로 옆이라는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본다는 건 일종의 축복"이라고 전했다.
오티나는 10월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에인절스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물론 일단 시즌 감사 인사가 될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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