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며 뒷바라지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자식을 낳은게 후회된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식 낳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녀가 재수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정말 착하고 성실하지 않은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는 아이가 스무살이 넘을 때까지 뼛골 빠지게 희생해야 한다. 내 인생이라는 것이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자식이) 사춘기 때 속 썩이고, 공부를 안해서 속 썩였다. 부모의 지원과 희생이 당연한 것인 줄 안다."라며 "그런데 자기들은 부모가 아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너무 이기적이다. 웬만하면 자식을 낳지 말아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정말 내 인생이 없다. 재수에 대학까지 뒷바라지 하려니 너무 힘들다."라며 "자식 뒷바라지 하다가 정작 내 인생은 종친다. 노후 대책도 못하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A씨는 "몸이 아파도 주말에 쉬지 못하고 재수하는 아이 밥 차려줘야 한다. 방도 제대로 치우지 않더라. 스무살이 넘은 대학생도 부모의 희생이 당연한 줄 알고 있다."라며 "정말 속을 많이 썩인다. 너무 힘들다. 자식을 안낳거나 하나만 낳았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말 공감된다. 끝이 안난다. 내 청춘과 중년도 끝나는데 눈 감아야 끝날 것 같다.", "남편과 둘이서 집 마련하고, 아이 두 명 키우고 노후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다.", "아이가 예쁘지만 키우는 게 인생에서 제일 힘든 것은 맞는 것 같다.", "다 해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모가 저런 생각을 하면서 키우는 것을 자식이 모를 리가 없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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