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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은 한국 영화가 방화로 불리고 서슬 퍼런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70년대 유신 시절을 배경으로 한 풍자극이다.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상황을 담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돼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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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도전에 대해서는 "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최근 연출을 도전한 배우들이 많은데 그런 도전이 참 부럽기도 하다. 다재다능한 능력, 열정이 나한테는 없는 것 같다. 지금은 배우를 하기도 벅차다"며 "물론 박찬욱 감독이나 봉준호 감독이 20여년 전부터 연출을 도전해 보라며 등을 떠밀었는데 정중히 고사하고 있다. 당시 많은 배우들이 연출을 시도 하고 그러니까 내게 연출 제안을 한 것이지 내 능력이 보여서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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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거미집' 속 김열 감독은 70년대 초의 한국 영화 현장에 대한 전체적인 오마주다. 김기영 감독 뿐만 아니라 수많은 거장 감독의 작업의 형태, 현장을 다룬 작품이다. 그 당시 모든 걸작에 대한 오마주로 보이길 바란다. (논란에 대해)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거미집'은 애초부터 특정한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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